국민주도헌법개정전국네트워크 등 950개 사회단체는 3일 “지방선거와 동시 국민투표가 가능하도록 국민의 뜻이 반영된 개헌합의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사회단체는 이날 성명을 통해 “국회에서 개헌 논의가 시작된 지 1년 3개월여가 지났지만 아직 개헌합의안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협상다운 협상도 제대로 시작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회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 특별위원회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이다.

　이에 대해 사회단체는 “국회가 국민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성실하게 묻고 책임 있게 답하려는 노력도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지방선거는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지만, 이 선거와 함께 개헌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겠다던 여야 모든 정당의 약속이 이행될 가능성은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아직 국회에는 개헌합의안을 마련할 수 있는 한 달 이상의 시간이 남아 있다”며 여야 정당과 국회의장에게 개헌안 마련을 강하게 촉구했다

　사회단체는 ▲여야 정당은 자신들의 개헌안을 조속히 작성하여 국민에게 공개할 것 ▲개헌합의안을 마련하기 위한 고위정치협상에 성실하게 임할 것 ▲숙의형 공론화 절차를 마련할 것 ▲지방선거와 동시 국민투표가 가능하도록 국민의 뜻이 반영된 개헌합의안을 마련할 것 등을 요구했다.

　사회단체는 “헌법 개정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해오던 정당들이 자산의 입장과 생각을 개헌안으로 성안하여 국민 앞에 공개하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에 해당한다”면서 .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모든 정당은 자신들의 개헌안을 작성하여 그 이유와 함께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국회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시대와 국민의 요청에 답해야 한다“고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