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위원회 최종구 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 최종구 위원장이 “대주주 적격 심사 내실화는 양보와 타협의 대상이 아니”라며 금융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자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금융위원회는 최종구 위원장이 지난 20일 간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금융혁신 관련 당부사항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최종구 위원장은 간부회의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금융혁신, 금융개혁의 성과가 성격상 서서히 날 수 밖에 없다”면서도 “금융소비자나 국민의 눈높이에서 마음에 와 닿는 수준까지는 이르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따라서 금융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금융혁신은 국민들의 기대에 맞게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국민들이 개혁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혁신에 대한 지지를 확산시켜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최종구 위원장은 당초 연말까지 마련하기로 한 자본규제 방안은 6월까지 초안을 공개하고 통합감독법도 정기국회 이전에 제출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조조정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애로사항을 적극 경청하는 한편, 추가적인 지원 확대 필요에 대비하여 추경 준비 등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금감원장 공석 상황에서도 금감원이 금융회사 건전성 감독, 소비자 보호 등 본연의 역할에 소홀함이 없도록 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위 직원들은 금융혁신 추진 등 금융현안 대응에 있어서 금감원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추진해달라고”고 전했다.

백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