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간담회에는 금융위 관계자를 비롯해 공모 자산운용사, 사모 자산운용사, 판매사 등이 참석했다. 

 

김용범 부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코스닥 벤처펀드 판매금액이 출시된지 한 달도 안돼 2조 원을 웃도는 등 시장의 관심과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초반 돌풍이 이어져 코스닥 시장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그는 “다만, 사모펀드 위주 경향이 지속하면 코스닥 벤처펀드의 도입 취지가 퇴색할 가능성이 있다”며 “사모펀드는 CB, BW 중심의 비상장단계 초기투자에 보다 특화하고, 공모펀드는 공모주 중심의 상장 주식에 보다 원활히 투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왔다”고 전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자산운용사 등은 펀드 규모가 클수록 코스닥 공모주 배정이 불리한 문제, 공모펀드의 신용평가 무등급 채권 편입 허용 등 다양한 제도 개선과제를 건의하고, 몇 가지 규제만 완화되더라도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김 부위원장은 “금융위는 코스닥 벤처펀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힘쓰겠다”며 “지속적으로 시장과 소통해 제도 보완을 추진하는 등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민현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