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7년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 총 거래규모(명목금액 기준)는 1경 3천962조 원으로 전년(1경2천644조 원)대비 10.4%(+1천318조 원) 증가했다. 

 

수출경기 회복에 따른 환율하락 등으로 환헤지수요가 늘면서 통화선도 거래가 크게 증가(+1천215조원)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2017년 말 기준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 잔액은 7천947조 원으로 전년말(7천237조 원)대비 710조 원(+9.8%) 증가했다. 

 

이는 금리변동에 대한 우려감 등으로 이자율스왑 잔액이 13.6%(+579조 원) 증가한 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됐다. 

 

기초자산별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는 통화(1경1천142조원, 79.8%), 이자율(2천592조 원, 18.6%), 주식(180조 원, 1.3%), 신용(25조 원, 0.2%) 순이었다. 

 

기초자산별 장외파생상품 잔액은 이자율(4천980조 원, 62.7%), 통화(2천816조 원, 35.4%), 신용(70조 원, 0.9%) 및 주식(70조 원, 0.9%) 순으로 집계됐다. 

 

금융권역별 거래규모로 보면 은행이 1경1천972조 원으로 가장 큰 비중(85.7%)을 차지하고, 증권사(9.7%), 신탁(자산운용 등 포함 3.4%) 순으로 나타났다. 은행은 통화선도(9천464조 원)와 이자율스왑(1천924조 원) 등 장외파생상품 거래의 대부분(85.7%)을 차지했다. 

 

금감원은 수출경기 회복에 따른 환율하락 등으로 환헤지수요가 확대돼 통화선도(+1천215조 원)와 통화스왑(+90조 원)의 거래규모가 크게 증가했으며 금리변동에 대한 우려감 등으로 이자율 관련 장외파생상품 잔액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민현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