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채용공고를 보고 지원했다가, 통장 등을 양도해 대포통장 명의인으로 등록됐는 피해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취업 연령대인 20~30대 젊은 층의 대포통장 비중이 47.2%(1만2천587건) 차지했다.

 

보이스피싱 피해자 가운데 20~30대 젊은 층이 상당수를 차지하는 등 청년층에 대한 맞춤형 홍보 필요성 증대되는 상황이다. 

 

보이스피싱 피해건수는 10대 이하 0.1%, 20~30대 31.5%, 40~50대 57.3%, 60대 이상 11.1%이며, 피해금액은 10대 이하 0.04%, 20~30대 32.1%, 40~50대 55.5%, 60대 이상 12.4%이다. 

 

이에 범 금융권과 금감원은 20~30대 아르바이트·취업준비생의 피해예방 인식을 높이고자 이들이 자주 찾는 취업포털 사이트를 통해 홍보를 실시하기로 했다. 

 

유명 취업포털사 알바몬, 알바천국, 인쿠르트, 잡코리아와 협력해 온라인 퀴즈이벤트 및 배너홍보를 진행하는 것이다. 

 

우선, 온라인 퀴즈 이벤트를 오는 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1개월간 실시한다. 금감원 보이스피싱지킴이 홈페이지 및 4개사 취업포털 사이트에 방문해 금융사기 예방 관련 문제풀기 이벤트에 참가하면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퀴즈 이벤트 화면에 최근 제작·배포한 ‘신동엽 출연 홍보동영상(보이스피싱, 그 기묘한 이야기)’을 게시해, 보이스피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4개사 취업포털에서 배너 홍보를 실시한다. 회사별 채용일정 및 지원자격 등 채용정보를 제공하는 취업포털사 대표사이트의 메인·서브·모바일 화면에 피해예방 주의 문구를 담은 배너 홍보를 시행한다. 

 

배너문구를 클릭하면 취업사기 등 다양한 금융사기 유형 및 피해사례, 대처방법 등을 소개한다. 

 

금감원은 취업 관련 금융사기 피해예방을 위한 대처방법 등을 사전에 잘 숙지해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민현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