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코스콤 및 금융투자협회 등 관계기관과 함께 전체 증권회사에 대한 주식매매 내부통제시스템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삼성증권의 우리사주 배당사고를 계기로 주식매매와 관련한 사고의 재발방지를 위해 내부통제시스템을 점검하는 것이다. 

 

검사 중이거나 이미 검사 한 한투·삼성증권과 채권중개기관인 KIDB을 제외한 국내 증권사 30개사와 외국 증권사 중 자체시스템을 사용하는 유안타·씨에스증권이 대상이다. 

 

금감원은 증권회사의 주식매매 관련 업무처리절차, 착오예방체계 및 주문처리 검증절차 등 내부통제시스템을 점검할 계획이다. 기간은 9일부터 다음달 1일(16영업일)까지다. 

 

점검단은 점검자문단과 현장점검단으로 구성됐다. 자문단은 자본시장감독국장을 단장으로 금융관계기관, 학계 등의 전문가들로 이뤄졌다. 사고발생 가능성이 있는 거래 프로세스를 선정하고 현장점검 시 점검할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현장점검단에 제공했다. 

 

현장점검단은 금융투자검사국장을 단장으로 금융투자검사국 및 금융관계기관 직원 등으로 4개 현장점검반으로 구성됐다. 자문단이 제공한 체크리스트를 확정하고 점검반원에 대한 오리엔테이션 등 사전준비를 거쳐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점검결과를 보고 사고발생 가능성이 큰 업무처리절차에 대해서는 제도개선 등의 사고재발방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민현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