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6년 7월 대부업 감독권 이원화 이후 금융위(원) 등록 대부업자가 지속 증가하고 대부이용자수는 250만 명, 대부잔액은 16조5천억 원이다. 이에 따른 민원은 2015년 1천111건에서 2017년 3천5건으로 급증했다.

 

이에 금감원은 대부금융협회와 함께 대부업체 이용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자 대부업체 이용자들이 대출이용 단계별로 유의해야 할 사항을 안내했다.

 

먼저 대출 계약시 금융위 또는 지방자치단체에 등록된 대부업자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에서 등록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대출 이용 조건 및 법정 최고금리 초과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대출이자율은 법정 최고금리 24.0%를 초과할 수 없고 초과분이 있을 경우 반환 청구가 가능하다.

 

아울러 대출계약서 기재사항을 설명받은 후 자필로 서명해야 한다. 또 대출중개수수료를 요구한다면 이는 불법이므로 지급할 필요가 없다.

 

대출상환시에는 상환 확인증 등 각종 증빙서류를 보관해야 하며 원금의 전부나 일부에 대해 중도 상환이 가능하다. 

 

대부업체 이용에 앞서 서민정책 금융상품 이용 가능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으며 채무조정, 개인회생 및 파산 면책제도의 활용도 필요시 고려대상이다.

 

금감원은 “업계와 공동으로 대부업체 이용자들이 대출이용 단계별로 반드시 알아야 할 유의사항을 선정했다”며 “대부이용자가 쉽게 참고할 수 있도록 홍보자료로 제작·배포하는 한편, 협회 등을 통해 적극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