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2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대선 공약인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백지화할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그러나 당 일부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시민단체, 전국 기초단체장 등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주목된다.

　새누리당은 그동안 당 대표와 사무총장,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 등이 나서 위헌 가능성 등을 집중적으로 거론하며 사실상 공천제 폐지 공약 백지화 속내를 내보였다.

  

▲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20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이 폐지되면 위헌소지와 검증되지 않은 후보난립으로 선거 후 극심한 갈등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자료사진>

　이에 따라 당 지도부는 이날 의총에서 소속 의원들의 의견수렴이라는 절차를 걸쳐 '기초선거 정당공천 유지'를 당론으로 확정할 전망이다.

　하지만 비주류인 이재오 의원 등 당 지도부도 이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또 당론으로 공천 폐지를 결정한 민주당을 비롯해 지방분권 관련 전국단위 시민단체와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등이 대선공약 이행을 요구하며 정당공천 폐지를 거듭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새누리당이 공천폐지 공약 백지화를 당론으로 확정할 경우 지방선거를 앞두고 적지않은 논란이 거듭될 전망이다.

　또 공천 유지시 당 일각에서 거론된 상향식 공천과 '개방형 예비 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 도입 등이 어떻게 추진될지 주목된다.

　새누리당은 이날 당 당헌당규개정 특위에서 확정한 △광역·특별시 기초-광역의회 통폐합 △기초선거 소선거구제 채택 △교육감선거 임명제 등도 당론화으로 확정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강원도민일보/남궁창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