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신금융협회

캐피탈회사들이 기존 대출자에게도 법정 최고금리 인하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2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협회 소속 여신금융회사(캐피탈회사)는 법정 최고금리인 연 24%를 초과하는 일부 기존 대출의 적용 금리를 24% 이하로 내리기로 했다.

금리 인하 적용 대상은 2월 8일 기준으로 대출 기간이 절반 이상 지났으며 연체한 적이 없는 차주다. 지난해 8월 7일 개정 대부업법 시행령 입법예고 이후 연 24% 이상 금리로 신규 대출을 받거나 만기 연장한 대출자도 해당된다.

적용 시기는 이달 말부터이며, 전산개발이 필요한 회사는 개발이 완료된 후 금리 인하 혜택을 소급적용할 예정이다.

여신금융협회는 이번 대출금리 인하로 약 14만 명이 이자 경감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협회는 “법정 최고금리를 기존 고객에 확대 적용하는 것은 법적 의무사항은 아니다”면서 “하지만 포용적 금융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위해 별도 신청절차 없이 인하 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2월에도 신한, KB국민, 삼성, 현대, 하나, 우리, 롯데 등 협회 소속 7개 신용카드사가 법정 최고이자율 인하를 기존 대출에 소급적용했다.

백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