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산업활동동향. 자료/통계청

도소매업 등의 감소에도 광공업 등에서 생산이 증가하면서 전산업생산이 증가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18년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보면 4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1.5%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0% 증가한 수치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 4월 상승폭은 2016년 11월에 1.6％ 이후 최근 17개월 사이에는 가장 높았다.

생산 증가는 광공업과 건설의 영향이 컸다. 3월에 2.2％ 감소했던 광공업 생산은 지난달 3.4％ 증가로 반등했다. 건설업체가 실제로 시공한 실적을 금액으로 보여주는 건설기성은 전월보다 4.4％ 증가했다.

반면 산업 생산이 증가한 가운데 서비스업 중 도소매업은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폭은 2015년 6월과 같았으며 2013년 12월 2.5％ 이후로 가장 큰 감소폭이다.

자영업자나 소상인이 다수 종사하는 숙박 및 음식점업은 0.8％ 줄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 연속 생산이 줄다가 올해 3월 5.0％ 반등하기도 했으나 4월에 다시 감소로 전환됐다.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 지수는 3월보다 1.0％ 줄었다. 전월과 비교한 소매판매는 올해 1∼3월 3개월 연속 증가하다가 지난달 감소로 돌아섰다. 가전제품 등 내구재(1.2％) 판매는 늘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6.0％)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다.

한편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p 하락했으며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4p 떨어졌다. 이 지수는 2월과 3월에 각각 0.2p 내린 데 이어 3개월째 하락세다.

백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