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이 3월 창당과 17개 광역단체장 입후보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지방선거는 새누리당, 민주당, 안철수 신당의 3자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며, 민주당과 신당 간 주도권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 오는 3월 중 신당 창당을 선언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 <자료사진>

　안철수(서울 노원병) 의원은 이날 제주 벤처마루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국민 삶이 사라지고 기본이 흔들리고 있어 낡은 틀로는 더 아무 것도 담아낼 수 없고, 새정치 세력이 나설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이 옳았음을 확인하고 창당의 결심을 말씀드리게 됐다"고 밝혔다.

　안 의원측 창당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 윤여준 의장은 이날 2월 창당준비위 발족과 3월 창당 일정을 발표했다. 아울러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 후보자를 다 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 새 정치에 문을 연 무소속의 안철수 의원. <자료사진>

　안 의원은 이날 "과거를 답습하고 이념과 지형을 볼모로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강요하는 정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을 손바닥 뒤집듯 하는 정치는 더이상 안 된다"면서 "차선이 아닌 최선의 선택, 과거가 아닌 미래에 대한 선택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힘을 합쳐 산업화와 민주화를 뛰어넘는 새시대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새로운 정당은 극단주의나 독단론이 아닌,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모이는 정치공간으로 기득권 정치세력이 외면한 통합의 길을 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안 의원은 끝으로 "새 정당은 한국정치 수십년 병폐를 뿌리뽑고, 대변화를 기필코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측이 이날 구체적인 창당 일정과 17개 광역단체장 전원 입후보 방침을 밝힌데 대해 설 민심을 잡기위한 사전포석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강원도민일보/남궁창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