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남부지역 저수지 3곳에 세계 최대 수상 태양광발전소 건립이 추진된다.

　21일 충북도와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전문업체인 ㈜그린솔라에너지가 보은 보청저수지, 옥천 개심저수지, 영동 추풍령저수지 3곳에 수상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하기 위해 농업기반시설 사용승인을 요청했다.

　수상 태양광 발전소는 물 위에 부력체를 띄운 뒤 그 위에 여러장의 모듈을 이어붙인 발전설비다.

　수면의 자체 냉각효과로 육상과 비교해 발전효율이 10%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업체는 이들 저수지 3곳에 각각 2∼2.99㎿ 용량의 발전소를 건립, 7㎿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수상 태양광 발전소로는 지난해 한국동서발전이 당진화력에 건립한 1㎿급이 세계 최대 용량이다.

    이전엔 미국 캘리포니아 파니엔테 발전소(873㎾)가 가장 컸다.

　그린솔라에너지 관계자는 "올해 300억원을 들여 이들 3곳을 비롯해 충북지역 저수지 4곳에 수상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할 계획"이라며 "사용승인을 얻으면 상반기에 부력체 및 모듈 설치 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안전 등을 고려해 다음달 초 저수지 사용승인을 해줄 예정이다.

　중부매일/김국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