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현대엔지니어링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고강도 세무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에 지난 21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세무공무원들이 투입돼 회계장부 등 자료에 나섰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국세청의 중수부, 저승사자로 불리며 기획 세무조사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조사가 현대엔지니어링의 불공정 하도급 거래에 따른 세금 탈루 여부 등 강도 높은 세무조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또한 업계에서는 세금 탈루 여부와 함께 현대의 경영권 승계 작업에 대한 조사까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 38.62%,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11.72%, 현대글로비스 11.67%, 기아자동차와 현대모비스 각각 9.35%, 정몽구 회장 4.68%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이번 세무조사는 조사4국에서 나온 것으로 알고 있지만 특별세무조사가 아니라 정기세무조사”라며 “이전 정기세무조사는 2012년 12월부터 2013년 3월까지 진행된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조사4국에서는 기획 조사를 주로 한다고 하지만 일반 정기세무조사도 진행한다는 얘기도 들었다”며 “정기 세무 조사를 성실히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권 승계 문제까지 들여다보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경영권 승계 문제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백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