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보험회사의 RBC 비율은 생명보험사의 경우 9.4%P(267.6%→258.2%) 하락했고, 손해보험사는 4.9%P(238.6%→233.7%) 떨어졌다.

 

RBC 비율(가용자본/요구자본)은 보험회사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이며, 보험업법에서 100% 이상 유지토록 규정하고 있다.

 

가용자본은 보험회사의 각종 위험성으로 인한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자본 양이며, 요구자본은 보험회사에 내재한 각종 위험성이 현실화할 경우의 손실금액을 말한다.

 

1분기 RBC 비율의 변동은 가용자본이 줄고, 요구자본이 늘었기 때문이다. 당기순이익 시현(2조1천억 원)에도 불구하고 금리상승에 따른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 감소(4조4천억 원) 등으로 가용자본은 3조2천억 원 감소했다. 3월 말 국고채(5년) 금리는 2.43%로 지난해 12월 말(2.34%) 대비 +0.09%P 상승한 바 있다.

 

반면, 금리상승으로 금리 위험액이 감소(2천억 원)했으나 신용 위험액 증가(4천억 원)하면서 요구자본은 3조 원 증가했다. 금리가 상승할수록 금리 역마진 위험액, 최저 금리 위험액 등이 감소한다.

 

보험회사 RBC 비율은 249.9%로 보험금지급 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웃돌아 재무건전성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향후 RBC 비율 취약이 예상되는 일부 보험회사는 자본확충 및 위기상황분석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높이도록 감독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보험소비자에게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에 대한 정보를 분기별로 금융통계정보 등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민현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