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규모별 소속 외 근로자 비율(%). 자료/고용노동부

300인 이상 기업의 소속 외 근로자 비율과 기간제근로자 비율은 지난해 대비 감소하고 단시간근로자 비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천인 이상 대규모 기업은 청소, 경호경비직, 운전운송직, 경영·행정·사무직 등을 소속 외 근로자로 주로 사용했다.

고용노동부는 8일 ‘고용형태공시제’에 따른 공시대상 기업의 2018년도 고용형태 현황을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소속근로자에는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정규직 근로자), ▲기간제근로자, ▲단시간근로자가 속한다. 소속 외 근로자는 용역, 파견, 하도급 등 근로자다.

300인 이상 기업이 공시한 근로자 486만5천 명 중 소속근로자는 395만9천 명(81.4%), 소속 외 근로자는 90만6천 명(18.6%)이다.

소속근로자 395만9천 명 중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는 302만8천 명(76.5%), 기간제근로자는 93만1천 명(23.5%)이다. 소속근로자 중 단시간 근로자는 24만8천 명(6.3%)으로 집계됐다.

작년과 비교하면, 전체 근로자 중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의 비율은 0.6%p 증가, 소속 외 근로자 비율은 0.4%P 감소, 기간제근로자 비율은 0.6%p 감소, 단시간근로자 비율은 0.2%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소속 외 근로자 및 기간제근로자는 감소 추세지만, 단시간근로자는 다소 증가 추세다.

올해에는 3천인 이상 기업 210개소(310개 사업장)에서 고용형태 현황을 공시했다. 소속근로자 비율은 76.4%로 전체기업(81.4%)보다 5.0%P 낮고, ‘17년(75.4%)보다 1.0%P 증가했다.

소속근로자 중 기간제근로자 비율은 17.1%로 전체기업(23.5%)보다 6.4%P 낮고, ‘17년(16.7%)보다 0.4%P 늘었다.

소속근로자 중 단시간근로자 비율은 8.6%로 전체기업(6.3%)보다 2.3%P 높고, ‘17년(8.3%)보다 0.3%P 증가했다. 소속 외 근로자 비율은 23.6%로 전체기업(18.6%)보다 5.0%P 높고, ‘17년(24.6%)보다 1.0%P 감소했다.

3천인 이상 기업 중 소속 외 근로자의 주요 업무를 공시한 사업장(211개소)에서는 청소(161개소), 경호·경비직(133개소), 운전·운송직(73개소), 경영·행정·사무직(56개소), 기계·설치·정비·생산직(49개소) 등에서 소속 외 근로자를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 보면 소속 외 근로자 비율, 기간제근로자 비율이 모두 높은 업종은 건설업(47.3%/60.7%)이며 소속 외 근로자 비율이 높은 업종은 예술·스포츠·여가관련 서비스업(42,9%), 운수·창고업(24.3%), 제조업(21.0%), 도매·소매업(18.9%) 순이다.

또, 상대적으로 기업 규모가 클수록 소속 외 근로자와 단시간근로자 비율이 높지만, 기간제 근로자 비율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해 보면 소속 외 근로자 비율은 500인 미만 기업에서 1.1%P 증가, 기간제근로자 비율은 5천인 이상 규모 기업에서만 0.8%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살펴보면 소속 외 근로자 비율은 남성(20.7%)이 여성(14.8%)보다 높지만, 기간제근로자 및 단시간근로자 비율은 여성(27.5%/11.3%)이 남성(21.2%/3.3%)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하면 소속 외 근로자 비율 및 기간제근로자 비율은 남성(-0.3%P/-0.3%P), 여성(-0.5%P/-1.0%P) 모두 감소했고, 단시간근로자 비율은 남성(-0.2%P)은 감소했지만, 여성(0.7%P)은 소폭 증가했다.

노동부 박성희 노동시장정책관은 “기업별 근로자의 고용형태를 공시하도록 함은 비정규직과 간접고용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기업이 자율적으로 고용구조를 개선하도록 유도하는데 그 취지가 있다”라면서 “정부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거나, 간접고용을 직접고용으로 전환하는 등 우수기업을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 시 적극 반영하겠다”라고 밝혔다.

민현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