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두고 맥간공예와 규방공예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를 선보인다. 2014년 첫 전시다.

　국립 청주박물관은 지난 한해동안 '박물관 전통문화교실'에서 창작활동을 한 30여명의 교육생들의 '맥간공예'와 '규방공예' 작품 90여 점을 한자리에서 전시한다. 

　박물관은 2007년부터 '박물관 전통문화교실'을 운영해오고 있지만 교육생 작품을 한자리에 전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 규방공예 전시작품 <사진 국립 청주박물관 제공>

　'황금 빛, 오색 빛'의 타이틀로 오는 2월 23일까지 국립 청주박물관 청련관에서 열린다.

　맥간(麥稈)공예는 보리줄기를 이용해 모자이크 기법과 목칠 공예기법을 합쳐 만드는 공예장르로, 보릿대의 특성으로 빛의 방향에 따라 색이 변할뿐만 아니라 황금빛 색채의 신비감이 있어 은은한 아름다움을 준다.

　규방공예는 천연 염색된 원단을 사용해 한국생활용품, 수공예품 등을 통틀어 말하는데 조선시대 엄격한 유교사회에서 사회적 활동이 제한되었던 양반집 규수들이 바느질로 다양한 생활용품을 만들면서 일상적인 활동이었을 뿐만 아니라 창작의 즐거움을 표출할 수 있는 예술 활동이었다. 

　국립 청주박물관은 2007년부터 충북도민들이 전통문화를 누리고 배울 수 있도록 '박물관 전통문화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4500여 명이 수강했다. 이번 전시는 수강생이 전시작품을 기획·창작하고, 전시회를 꾸미고, 작품집 제작에 직접 참여했다. 

　중부매일/김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