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헌 금감원장이 자본시장의 주요 현안과 증권업계의 신뢰 제고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증권회사 CEO와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증권사 내부통제 시스템 개선을 추진한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12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투자협회에서 증권회사 CEO 간담회를 열고 “오늘날 우리 사회가 자본시장에 요구하는 첫 번째 과제는 내부통제시스템 개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장은 “최근 발생한 일련의 내부통제 실패 사례로 인해 증권업계뿐만 아니라 금융산업 전반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라면서 “금감원은 내부통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전원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금융기관 내부통제 혁신 T/F’를 운영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내부통제시스템의 근본적인 개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금융회사 및 임직원의 관심과 자발적인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또한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 및 대응 방안도 논의됐다.

아울러 윤 원장은 혁신성장을 위한 모험자본 공급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증권업계가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간담회 참가자들은 일련의 금융사고로 실추된 증권업계의 신뢰 회복을 위해 감독 당국과 업계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데에 뜻을 모았다.

윤 원장은 “금융산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첫걸음”이라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증권업계는 견실한 내부통제,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 및 모험자본 공급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고 이를 위해 금융감독원도 더 낮은 자세로 업계·국민과 소통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백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