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재정부

영세·중소 가맹점 카드 수수료 부담을 줄여줄 직불형 정부구매카드가 처음으로 출시됐다.

기획재정부는 13일 김용진 2차관이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직불형 정부구매카드 출시 기념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용진 차관은 이인기 NH농협카드 사장과 이문환 BC카드 사장으로부터 1호 직불형 정부구매카드를 받았다.

정부구매카드는 물품구입비, 업무추진비, 여비 등 관서 운영에 필요한 건당 500만 원 이하의 소액경비 지출에 사용하는 카드로 작년 기준 사용 실적은 6천642억 원가량이다.

이제까지는 가맹점 수수료율이 0.8∼2.5%인 신용카드만 발급할 수 있었지만 이날부터는 수수료율이 0.5∼1.5%로 상대적으로 낮은 직불카드 사용도 가능해졌다.

NH농협카드와 BC카드를 시작으로 정부구매카드제도에 참여 중인 나머지 4개 카드사도 올해 하반기 안으로 시스템 구축을 완료해 직불카드를 발급할 예정이다.

정부는 12만 개 가량 발급된 정부구매카드를 업무추진비 카드 중심으로 직불카드 전환을 유도할 계획이다.

김 차관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첫걸음은 정부 내부에서 작지만 일상적인 곳에서 시작돼야 한다”라며 “직불형 정부구매카드가 현장에서 원활하게 사용되고 전 부처에 확산할 수 있도록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고 시스템을 보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백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