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장, 쓰레기 매립장, 문화체육시설 등 이웃 시군 간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설과 버스노선 확충, 요금 단일화 및 환승 등 교통 서비스 확충사업 등이 '지역행복생활권' 사업으로 제시됐다.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위원장 이원종)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안전행정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등 합동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지역행복생활권 사업을 발표했다.

  

▲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안전행정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지역행복생활권' 사업을 발표했다. <사진 지역발전위 제공>

　박근혜 정부는 주민의 정책 체감도가 낮은 도로와 항만 등 SOC 중심의 지역정책에서 벗어나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정책을 추진하기로 하고 2013년 7월 주민의 실제 생활공간에 기반한 '지역행복생활권'을 도입했다.

　'지역행복생활권'은 주민 서비스가 상호 연계될 수 있는 시군 2~4개가 자율적으로 구성하며, 지역발전위는 이날 중앙정부의 128개 사업을 선정해 생활권을 구성한 시군에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생활권을 구성하는 시군은 중앙정부 사업을 참고로 신규사업 발굴 또는 기존사업의 개선을 정부에 제안할 수 있으며, 정부는 이를 검토해 올 상반기 중 지원사업을 확정, 금년 및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 방침이다. 

　전국적으로 현재 50~60개의 생활권이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제시된 사업은 생활권 어디서나 주민들이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화장장 △쓰레기 매립장 △문화체육시설 등 각종 시설을 이웃 시군 간 공동으로 이용, 설립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버스노선 확충 △요금 단일화 및 환승 할인 △버스정보시스템(도착 버스 알림서비스) 구축 △농어촌 대중교통 확충 등 교통서비스 확충사업도 추진된다.

　정부는 생활권 단위로 지역특화산업, 문화관광자원 등 지역자원을 공동으로 개발, 관리토록 함으로써 예산은 절감하는 대신 사업효과는 높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원종 지역발전위원장은 "지역발전 정책의 중점은 지역 자율형, 상향식 지역발전에 있는 만큼 생활권 구성 및 사업 추진에 있어 지자체의 의지와 노력이 중요하다"면서 "지역위는 지역발전정책 지자체 평가 및 정부포상, 사업 인센티브 등을 통해 지자체의 적극적인 생활권 정책을 촉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도민일보/남궁창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