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위원회가 서민금융지원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사진/금융위원회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지난 1년간 추진한 서민금융 정책들이 일각의 우려와 달리 부작용 없이 시장에 잘 안착한 것으로 평가했다.

26일 최종구 위원장은 서민금융지원 현장점검을 실시하면서 “최고금리 인하, 시효완성채권 소각, 매입형 채무조정 등의 1단계 조치들이 금융울타리 바깥으로 내몰린 분들에 대한 응급조치였다”며 “이제는 정책성 상품과 신복위의 시스템적 채무조정을 통해 이 조치들을 ‘금융시스템에 내재화’하는 2단계 조치가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2단계 서민금융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책의 수립과 집행이 철저히 수요자와 현장 중심이 돼야 한다“면서 ”서민금융 유관기관 및 정부도 그간의 공급자적 시각에서 벗어나, 실제 취약계층의 수요를 더 듣고 더욱 깊이 있게 상담하며, 그 분들의 금융생활의 실제 개선여부를 측정하려는 노력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현장 점검에는 장기소액연체자 지원을 통한 채무감면자,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안전망 대출 이용자, 미소금융 이용자 등도 참석했다. 또한 사업부도, 사고로 인한 장애 등으로 장기간 연체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무자들이 채무면제 후 재기에 매진하고 있는 사례, 대부업체 대출을 정책 상품으로 전환하여 이자부담을 경감한 사례 등이 소개됐다.

백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