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2년 만에 기타 공공기관으로 재지정돼 정부 관리를 받게 됐다. 

   또 국립 생태원과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등이 공공기관으로 신규 지정됐다.

　기획재정부는 24일 오전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2014년도 공공기관 지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공공기관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이하 공운법)'에 따라 △공기업(시장형·준시장형) △준정부기관(위탁집행형·기금관리형) △기타 공공기관으로 분류된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은 기타 공공기관으로 지정돼 △통합공시 △고객만족도 조사 △기능 조정 △공공기관혁신 분야 등에서 공운법의 적용을 받게 됐다.

　2년 연속 공공기관 지정 해제가 검토됐던 한국거래소는 이번에도 정부 관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위탁 집행형 준정부기관인 한국거래소는 독점적 사업권을 보장한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경쟁체제가 도입되면서 지정 해제가 유력했다.

　그러나 창립기념일과 근로자의 날 등에 직원들에게 70만원씩을 지급해 '공공기관의 8대 방만경영 유형'에 포함되는 등 방만 경영이 문제가 됐다.

　2014년도 공공기관 지정안 의결에 따라 공운법의 적용을 받는 공공기관은 전년도 대비 9개가 늘어난 304개로 증가했다.

　신규 지정 공공기관은 국립 생태원(준정부기관)을 비롯해 △한국여성인권진흥원 △한국건강가정진흥원 △한국공정거래조정원 △아시아문화개발원 △항공안전기술센터 △(주)워터웨이플러스(이상 기타 공공기관) 등이다.

　강원도민일보/진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