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손해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보험영업손실은 1조1천132억 원으로, 일반보험 및 자동차보험의 손해액 증가와 장기보험의 사업비 지출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보험영업손실이 7천441억 원 확대했다.

 

투자영업이익은 4조355억 원으로, 유가증권 등 금융자산 운용수익 증가로 투자영업이익이 3천84억 원 증가했다. 영업외손실은 581억 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 중 보험영업손익을 보험종목별로 살펴보면, 일반보험은 5천30억 원 이익이나, 해외 수력발전소 배수로 붕괴(2018년 6월) 등 고액 사고로 손해액이 증가해 이익규모가 1천688억 원 감소(△25.3%)했다.

 

자동차보험은 31억 원 손실로, 2월 강설·한파 등 계절적 요인으로 보험금이 증가해 이익규모가 2천193억 원 줄었다.(적자 전환)

 

다만 올해 2분기는 영업이익(361억 원)을 시현하는 등 영업손익이 1분기 대비 일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보험은 1조6천131억 원 손실로, 판매 사업비 지출 증가 등으로 손실규모가 3천560억 원 확대했다.

 

상반기 원수보험료는 42조9천27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3천805억 원(3.3%) 증가했다. 일반보험은 보증보험 및 특종보험(외국인 및 휴대폰보험) 증가로 2천436억 원 증가, 장기보험은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5천909억 원 늘었다.

 

퇴직연금 등도 계속보험료 수납 등으로 6천419억 원 증가했으나, 자동차보험은 보험료 인하 효과 등으로 959억 원 감소했다.

 

상반기 ROA(총자산이익률)는 1.50%,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2.04%로, 당기순이익 감소(△4,317억 원) 등으로 전년 동기(1.97%, 15.08%) 대비 각각 0.47%p, 3.04%p 하락했다.

 

민현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