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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운용지시 안 바꾼 가입자 90%…금감원, 가이드북 발간금융사는 적립금 운영방안 및 상품정보 제공…결정은 가입자
민현배 기자  |  thx-2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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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19  17: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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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가입자가 퇴직연금제도를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퇴직연금 가이드북, ‘행복한 동행, 퇴직연금’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가이드북은 확정기여형 퇴직연금(이하 ‘DC’) 및 개인형 퇴직연금(이하 ‘IRP’) 자산의 운용주체는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가입자 ‘나 자신’임 강조한다. 일부 가입자는 운용지시권자가 본인임을 인지하지 못해 운용에 무관심하고, 이러한 사유 등으로 2017년 중 운용지시를 전혀 변경하지 않은 가입자는 무려 90% 수준에 달한다.

금융회사 등의 역할은 가입자에게 적립금 운용방법을 제시하고 금융상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일 뿐, 운용할 상품을 책임지고 결정하는 주체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

특히 운용상품(금융상품)의 만기 도래시, 단순히 동일 상품으로 운용기간만 연장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상품변경 필요여부에 대해 적극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또, DC·IRP적립금 대부분(약 80%)이 원리금보장형으로 운용되고 있는데, 같은 원리금보장형이더라도 상품특성(예금자보호법 적용여부, 만기별 적용 금리, 중도해지시 적용이율 등)을 비교해 선택할 필요가 있다.

상품금리가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해 마이너스 수익률의 효과를 낼 수도 있어, 상품 제시자인 금융회사에 금융회사별·상품별·기간별 금리수준 등을 묻고 결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퇴직연금 수익률·수수료는 비교하고 선택해야 한다. 금융회사 등은 운용관리·자산관리업무 수행에 따른 수수료를 수취하는데, 통상 적립금액에 따라 수수료율을 달리 정하고 있으며 전자금융(인터넷) 가입 시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하기도 한다.

퇴직연금 가입 시에는 금융회사, 금융협회 및 금감원 홈페이지에서 수익률·수수료 공시정보를 꼼꼼히 비교해봐야 한다.

가입자는 “최소한 1년에 한 번이라도(예: 연말정산 시기)” 나의 퇴직연금자산이 적절하게 운용되고 있는지 등을 평가하고 투자의사 결정을 새롭게 할 필요가 있다. 즉 납입금액, 운용상품의 종류 및 수익률·수수료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등 주기적으로 관심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금감원은 퇴직급여를 중도 해지 말고 연금으로 받기를 권유한다. 55세 이상이 돼 연금이 개시될 때, 이를 연금형태로 받는 비율은 1.9%에 불과하고, 대부분 일시금으로 받고 있다.

평균 수령액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적립금이 적은 소액계좌가 연금보다는 일시금 수령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2017년 연금수령을 개시한 자의 경우 개시 당시 평균 적립총액이 2억3천만 원인 반면, 일시금 수령을 선택한 자의 평균 적립총액은 1천649만 원에 불과했다.

이·퇴직 등을 사유로 퇴직급여를 지급받으면 중도 해지하기보다, 은퇴 시까지 잘 관리해 노후생활을 위한 연금형태로 받을 필요가 있다고 금감원은 전했다.

금감원은 누구나 언제든지 가이드북을 이용할 수 있도록 ‘통합연금포털’ 및 ‘퇴직연금 종합안내’ 홈페이지에 PDF 파일을 게시하고, 각 금융협회 및 퇴직연금사업자(이하 ‘금융회사 등’)에게도 제공해 가입자 교육 등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민현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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