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한국형 혁신성장의 고유한 비전으로 ABC Korea를 제안했다. ABC는 각각 AI(인공지능), Blockchain(블록체인), Contents & Culture(콘텐츠·문화)의 첫 문자다.

민 의원은 2일 대정부 질문자료를 통해 “우리 경제의 고질적인 문제는 불평등과 양극화에 있고 낡은 경제 성장론을 청산해야 한다”라면서 ABC Korea를 4차산업혁명 시대의 국가 비전으로 제안했다.

‘ABC Korea’는 4차산업혁명의 핵심이지만 경쟁력에서 취약한 AI의 전략적 육성, 인터넷 강국이지만 규제에 묶여 있는 Blockchain 사업의 활로 개척, 경쟁력은 있지만, 전략 부재에 놓여있는 Contents & Culture 분야에 대한 새로운 미래비전이 담겨 있다고 민 의원은 설명했다.

또 민 의원은 “세계에서 미래가 가장 빨리 오는 곳은 미국의 실리콘밸리이고, 따뜻한 미래가 먼저 오는 곳은 북유럽이다. J노믹스(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는 이 두 가지를 함께 실현하자는 것이다”라면서, “새로운 미래로 가기 위해서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담대함이 필요한데, 우리 국민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민현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