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산림청(청장 김영환)은 29일부터 6월8일까지를 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산불방지 활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중부산림청은 한해 산불발생 건수의 60% 이상이 집중되는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앞두고 산불진화대와 산불감시원 등 270여명을 선발해 취약 지역 위주로 배치했다.

  

▲ 중부지방산림청은 29일부터 오는 6월까지를 봄철 산불조심 기간으로 정하고, 산불 경계활동에 들어갔다. <사진 중부지방산림청 제공>

　또 산불 발생시 신속한 진화를 담당하는 기계화 진화대를 구성하고 반복 훈련을 실시하는 등 산불 방지 및 피해 최소화에 대비하고 있다.

　설 연휴(1월 30일~2월2일), 어린이날, 석가탄신일 연휴(5월4일~5월6일) 등 주요 공휴일이 주말로 겹치는 기간에는 등산객 및 성묘객 증가가 예상돼 시기별 대책을 추진해 산불방지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봄철 영농준비가 시작되는 3월 이전까지는 산불 취약지에 산불감시인력을 투입해 산림과 논·밭두렁의 인화물질을 제거하고, 3월 중순부터는 소각금지 기간을 운영해 단속에 나선다.

　특히 올해는 6월 초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산불이 발생하면 사회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어 평상시 5월 15일 종료한 산불조심기간을 6월8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김영환 중부지방산림청장은 "봄철 산불발생 원인의 71%가 소각이나 입산자의 실화로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바꾸어 생각하면 국민 모두가 산불의 위험성을 자각하고 조심한다면 얼마든지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중부매일/이병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