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집 하이원리조트 대표가 28일 강원도청에서 강원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새누리당의 유력한 강원지사 후보 가운데 한명이다. 

　최 대표는 이날 "120년 전 갑오년에 '갑오경장'이 있었다면 2014년 갑오년은 강원도의 새로운 시대를 열 '강원경장'(江原更張)의 원년이다"며 출마 의지를 밝혔다.

　또 "강원도는 '정치꾼 도지사'가 아닌 오직 도와 도민만 생각하며 정치력을 발휘해 중앙정부와 국회의 협조를 이끌어 내고, 풀어야 할 현안을 해결하는 '일 잘하는 도지사'를 원하고 있다"며 "3대(代)가 잘사는 강원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최흥집 하이원리조트 대표가 28일 강원도청에서 강원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강원경장 3대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최 대표는 "지난 30여 년간 도 행정을 경험하고 기업 경영자로 경험과 역량을 키웠다"며 "이제는 강원도 발전을 이끌어낼 힘이 있고, 열정이 있는 만큼 도민과 당의 뜻을 반영해 잃어버린 4년의 도정을 되찾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강원발전 비전으로 △3대(代)가 함께 잘사는 강원도 △3대(大) 시대(통일시대·관광시대·동북아시대)과제 해결 △새누리당(대통령-국회의원-도지사)의 3대(隊) 협력 등을 제시했다.

　그는 곧 하이원리조트 이사회에 대표 사임의사를 전달하고, 절차를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그동안 노사문제 해결과 각종 현안사업 마무리 등을 이유로 출마 선언을 미뤄왔지만 인지도 제고와 여론형성 시기 등을 고려해 설을 앞두고 이날 전격적으로 지사 출마를 선언했다는 분석이다.

　그는 1951년 강릉태생으로 강릉고와 관동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강원대대학원 행정학 석사. 그동안 강원도 기획관리실장과 정무부지사를 역임한뒤 2011년 7월부터 하이원리조트 대표로 활동해왔다.

　이날 최 대표가 강원지사 출마를 선언하면서 새누리당은 지난해 말 지사출마를 선언한 이광준 전 춘천시장과 함께 공천을 놓고 2파전이 예상된다.

　이 전 시장은 춘천출신, 최 대표는 강릉출신이어서 공천을 놓고 영서와 영동 간 지역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강원도민일보/남궁창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