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이 각각 13명과 21명 늘어난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위원장 주호영)는 28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광역, 기초의원 선거구 조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시·도 의원은 기존 651명(비례 1명 포함)에서 664명으로 13명이, 기초의원은 2876명에서 2897명으로 21명이 늘어난다.

　의원정수가 늘어난 지역은 경기(2명)를 비롯해 대구(1명), 인천(1명), 강원(2명), 충남(2명), 전남(1명), 경북(2명), 경남(1명) 등이다.

　정치권이 여야 대선공약인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에 대해서는 합의하지 못하고 지방의원 정수만 늘리자 자신들의 '수족'인 광역의원과 기초의원만 증원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위는 이날 활동시한을 당초 이달 말에서 오는 2월28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그러나 정당공천 유지와 교육감 임명제 전환을 주장하는 새누리당과 정당공천 폐지와 교육감 직선제 유지를 고수하는 민주당의 입장이 정반대여서 특위시한 연장 이후에도 합의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위는 이날 지방의회 의원 정수를 비롯해 13개 항의 공정선거 강화 방안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가결 처리했다.

　이 가운데 교육감 후보자의 교육 경력 및 교육행정경력 요건을 기존 5년에서 3년으로 완화하고, 교육감 투표용지의 후보자 이름 게재순위를 순차적으로 바꿔 가는 '순환배열' 방식으로 변경했다.

   경기신문/최정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