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5일부터 오는 24일까지 국무조정실을 시작으로 17부 3처 5위원회 및 중소기업청 등에 대한 2014년도 업무보고를 받는다.

　청와대는 올해 업무보고는 정책 수요자인 국민의 시각에서 핵심정책 분야 중심으로 2~4개 부처를 9개 분야로 묶어 진행할 예정이라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일례로 국정총괄 차원에서 국무조정실, 법제처, 국민권익위원회가 업무보고를 같이하고, 통일기반 구축분야에서는 외교부, 국방부, 통일부, 국가보훈처가 업무보고를 같은 날 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생과 실물경제 분야는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청, 농림축산식품부가 그룹을 형성해 업무보고를 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또 이번 업무보고는 박 대통령이 신년 구상에서 밝힌 △비정상적 관행의 정상화 개혁 △창조경제를 통한 역동적 혁신경제 △내수 활성화 등 3대 추진 전략을 최우선에 두고 국정과제를 중심으로 올 한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 등을 보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대학생, 청년 구직자, 직장인 등이 업무보고에 참여해 의견을 개진하는 등 일방 통행이 아닌 쌍방향 업무보고로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청와대 국정과제비서관실 관계자는 "올 업무보고는 정부 출범 1주년 이전에 완료함으로써 국정 2년차 국정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업무보고 내용을 토대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2월까지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올해 첫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이날 오후 아동과 청소년 등 160여 명과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애니메이션 영화 '넛 잡'을 관람했다. 

    강원도민일보/남궁창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