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지방선거를 120일 앞둔 4일부터 광역 시도 단체장과 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면서 여야 정치권이 일제히 선거전에 돌입한다.

　새누리당은 홍문종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지방선거기획위원회를 출범시킨데 이어 2월말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오는 4월 말까지 공천 심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민주당도 양승조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지방선거기획단을 가동하면서 오는 4월까지 후보 공천을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무소속 안철수(서울 노원병) 의원이 이끄는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도 3월 신당 창당을 서두르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2012년 총선 이후 2년 만에 치러지는 전국단위 선거이자 박근혜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띠고 있어 여야 모두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새정추가 17개 광역시도 단체장 선거에 모두 후보를 내겠다는 구상이어서 1998년 제2기 지방선거 이후 16년 만에 3자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새누리당은 2012년 총선과 대선에 이어 이번 지선 승리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집권 중반기를 안정적인 토대위에 올려 놓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민주당은 지난해 총선과 대선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 이번 지선 승리를 계기로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 승리의 발판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새정추 역시 이번 지선에서 최소한 2~3곳의 광역 단체장을 배출함으로써 양당 구조의 기존 정당의 틀을 깨면서 차기 총선과 대선 승리의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는 바람이다.

　예비후보 등록이 다가오면서 선거 출마 입지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예비 후보자는 선거 사무소와 간판·현판·현수막을 설치할 수 있고, 선거 사무장을 포함한 5인 이내의 선거사무원을 둘 수 있다. 

   또 유권자 직접 전화를 포함해 △이메일·문자메시지 발송(5회 이내) △어깨띠·표지물 착용 △홍보물 1회 우편발송 △공약집 발간·판매(방문판매 금지)도 가능해진다.

　오는 3월 21일부터는 광역·기초의원과 기초단체장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며, 군(郡)의원 및 군수선거 예비후보자는 3월23일부터 등록할 수 있다.

   <지방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