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설 연휴 기간에도 외부일정을 잡지 않고 관저에 머무르면서 국정 현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2일 "새해에 워낙 국정현안들이 많고 5일부터 업무보고도 예정돼 있어 박 대통령은 연휴내내 관저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여러가지 국정 현안을 살펴봤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연휴 직후 예정된 관광진흥확대회의, 국무회의, 부처별 업무보고 등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 박근혜 대통령 <자료사진>

　또 설인 31일에는 해외 파병부대에 전문을 보내 장병들에게 새해 인사를 하고 노고를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레바논 동명부대를 비롯해 △필리핀 아라우부대 △아랍에미리트(UAE) 아크부대 △아프가니스탄 오쉬노부대 △남수단 한빛부대 △소말리아 해역 청해부대 14진 및 15진 등 7개 부대에 격려전문을 보냈다.

　박 대통령은 전문에서 지휘관과 장병들에게 설 인사를 전하면서 각 부대가 맡은 임무를 언급한뒤, "대통령으로서 큰 신뢰와 감사의 마음을 보낸다"고 했다.

　또 "여러분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얼굴이며,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이 우리나라의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2일 62번째 생일을 맞아 정홍원 국무총리와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을 포함한 수석 비서관 전원을 관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오찬에서 박 대통령과 보좌진 사이에는 생일축하 메시지와 새해 덕담 등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달 31일에는 동생 박지만 EG회장과 서향희 변호사 부부의 출산으로 둘째 조카까지 얻게 되는 겹경사를 누려 박 대통령에게는 특별한 생일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둘째 조카의 탄생 소식을 듣자 박 회장 부부와 전화통화를 하고 축하난을 보냈다.

　앞서 설 연휴 직전에는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묘소가 있는 서울 동작동 국립 현충원을 참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민일보/남궁창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