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가 2014년 소치 올림픽을 앞두고 러시아 대장정에 오른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진선)는 소치동계올림픽 선발대가 지난달 말 소치로 향한데 이어 대회 개최 기간 순차적으로 조직위의 주요 인사들이 소치에 입성한다고 2일 밝혔다.

  

▲ 2014 러시아 소치동계올림픽 엠블럼 <자료사진>

　지난 1일 김진선 위원장을 시작으로 문동후 사무총장 등이 한국 선수단 본진과 전세기편으로 소치에 갔다.

　김 위원장 등은 현지 시간으로 4일 오후 열리는 제126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개회식 참석을 시작으로 소치 올림픽 폐막식까지 △소치 올림픽 성화 봉송 △올림픽 개회식 △평창의 날 행사 △내외신 기자회견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3일에도 홍보팀 등의 출국을 비롯해 전 분야에 걸쳐 조직위 인원 150여 명이 옵저버·섀도우(참관)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오는 15일을 전후로 2개 팀으로 나눠 소치에 간다.

　소치 동계올림픽은 4년뒤 평창동계올림픽에 좋은 참고서 역할과 함께 본격적인 평창 홍보활동의 주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조직위는 소치 올림픽파크 입구에 건립된 연면적 625㎡ 규모의 평창하우스(평창홍보관)를 장애인올림픽 기간까지 운영, 차기 개최 도시로서 평창의 이미지와 대회 개최 능력, 한국의 국격과 문화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부각시킬 계획이다.

　조직위는 또 소치 올림픽 개최 기간 홍보부스, 각종 이벤트 프로그램, 전시 및 문화공연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한국과 개최도시 평창을 세계에 알린다.

　특히 소치올림픽 폐막식에서 대회기 인수를 계기로 한 문화공연도 다채롭게 준비한다.

　현재 철저한 보안속에 준비중인 문화공연은 한국과 평창을 전 세계에 각인 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강원도를 비롯해 개최 시·군, 강원도의회, 강원도체육회 등 유관기관 관계자 170여 명도 소치에 합류한다.

　국회 평창동계올림픽 및 국제경기대회 지원 특별위원회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도 소치 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일정에 맞춰 소치를 방문해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 지원 방안을 모색한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 관계자는 "소치동계올림픽은 우리가 동계올림픽을 배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소중한 기회인 만큼 예리한 눈으로 세밀하게 관찰하고, 벤치마킹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도민일보/진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