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 양산면 송호관광지가 와인테마마을로 탈바꿈한다.

　영동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주관하는 '문화가 흐르는 강 살리기 사업'에 선정돼 올해 말까지 45억원을 들여 이 관광지 주변에 '와인테마마을'을 조성한다.

　와인 테마마을에는 △와인 제조와 시음을 할 수 있는 체험관 △세계 각국의 와인을 갖춘 전시관 △족욕·목욕시설을 갖춘 휴양·숙박시설 △와인테마공원 △와인카페 △농산물 판매장 등이 들어선다. 

　영동군은 또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자원개발사업에 뽑혀 10억원을 들여 이 관광지 안의 낡은 방갈로를 철거하고 카라반을 설치한다. 숙박시설과 화장실 등 시설 전반도 개선한다. 

　금강변에 자리 잡은 송호관광지는 수령 100년이 넘는 소나무숲 사이로 야영장, 물놀이장, 산책로 등이 조성돼 있어 여름철 관광지로 큰 인기를 끌어왔지만, 2000년 이후 시설 투자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시설이 노후했다.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송호관광지의 소나무 숲과 금강의 아름다운 경관 속에서 '영동 와인'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근 농가형 와이너리(와인양조장)와 연계해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영동군청 최길호 관광개발팀장은 "와인 테마마을이 조성되면 아름다운 금강과 영동포도로 만든 와인이 만나 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부매일/김국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