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설 연휴를 마치고 3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 고수(固守) 방침을 재확인했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기초자치단체 공천문제에 대해 여러 여론이 있지만 우리가 엄정하게 상향식(공천)을 하겠다. 또 여야가 합의만 된다면 오픈 프라이머리까지 각오가 되어 있다는 말씀을 하면 국민들이 이해를 하신다"며 "각 지역에서 이 문제에 대한 여론 수렴을 잘 해달라"고 주문했다.

  

▲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자료사진>

    또 "당은 항상 최선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 공천을 전부 폐지했을 때 나올 폐해와 장점에 대해서도 설명해 달라"면서 "공약을 후퇴하거나 폐기가 아니라 문제점을 보완해 개량하고, 개선해서 반드시 지켜 내겠다는 의지를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추석민심에서 전달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여론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것이어서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황 대표는 "시중에 우리가 지방선거에 어려움이 있는 것 같은 보도가 일부 있다"면서 "그러나 당은 당당하게 선거를 준비하고 있고, 집권 여당으로서 최선의 후보를 내고, 국민들의 지지를 받아 박근혜 정부의 성공에 다시 큰 걸음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러 가지 준비해야 할 사안이 많지만 국회가 다른 선거전략 보다 민생을 챙기고, 경제를 살리는 것이 가장 좋은 선거운동"이라며 "민생을 챙기고, 경제를 살리는데 새누리당이 최고라는 인식을 심어 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앞서 지난달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방선거기획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한데 이어 이번 주부터 가동에 들어가 지역별, 분야별 △선거전략 수립 △정세분석 △선거 계획안 수립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2월 말까지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공천과 관련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결과에 따라 당의 관련 제도도 정비한다는 구상이다. 　

   강원도민일보/남궁창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