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장인 우원식 의원은 16일 국민의힘을 향해 “민주당 TF가 발족하고 바로 8월초 국민의힘에 두 달 시한으로 국가균형발전 특위 구성을 제안했지만 아직 답이 없다. 매우 큰 유감이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민주당 국가균형발전·행정수도 완성 TF 주최로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전국 세번째 순회토론회에 참석, “추진단은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절차적 방법과 균형발전 전략에 최우선으로 여야 합의를 모색하는 것을 중요한 원칙으로 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러한 원칙 없이는 균형발전과 행정수도 완성 어느 것도 해낼 수 없다”며 “무엇보다도 여야 합의의 틀인 국가균형발전 특위 구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균형발전 문제는 김대중, 박정희, 노무현의 꿈이고 그것을 실현하는 문제다”며 “이일은 여야의 문제가 아니고 더구나 정쟁의 문제도 더더욱 아니다”며 국민의힘에 특위 구성 참여를 거듭 촉구했다.

이어 토론회에서는 ‘부울경 메가시티’의 성공을 위한 다양한 사례와 제안들이 이어졌다.

초의수 신라대 교수는 ‘메가리전’(Mega-region) 개념을 언급했다. 메가리전은 대도시권 연합체를 의미하며, 도시지역과 배후지역을 포함해 인구 500만∼1,000만명을 아우른다.

초 교수는 메가리전과 관련해 “국가 차원 정책 전략 수립은 물론 행정수도 완성과 공공기관 2차 이전과 연계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남종석 경남연구원 연구위원 동남권 제조업 상황에 대해 “동남권 제조업 벨트는 현재와 같은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과 낡은 시설, 중위 산업 수준 경쟁력으로는 후발주자들 추격을 이겨낼 수 없다”고 평가하며 “동남권 신공항 건설과 함께 ICT 산업 유치를 통해 제조혁신, 물류 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일균 경남도민일보 전 편집국장은 “행정수도 완성은 개헌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진정한 지방분권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행정수도도, 균형발전도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병진 부산산업과학혁신원 원장은 규모의 경제, 자원 공유, 전문화 등 부울경이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선 동남권 단일화가 필수라고 당부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 강화 조치에 따라 무관중 상태로 토론회를 진행했으며, 부산시당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