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4일 "이번 지방선거는 그동안 지방정부 4년간을 총결산하고, 그에 대한 엄중한 심판을 하는 선거"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여야를 막론하고 지방정부의 공약과 실적에 대한 국민의 냉정한 평가가 있어야 한다. 방만 경영, 무분별한 투자, 공기업 부실을 따지고, 심판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자료사진>

　이어 "2014년을 지방정부 혁신의 원년으로 삼아 '지방정부 혁신 운동’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혁신운동의 하나로 △중장기 재정운용 계획 수립 및 준수 △지자체-공기업-출연기관-교육감 재정 통합 관리 △주민참여 예산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지방재정법 개정안을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주요 국가 정책의 중장기적 수립과 실천을 위해 '대연정(大聯政)'의 취지를 바탕으로 초당적인 '국가미래전략기구' 신설을 야당에 공식 제안했다.

　황 대표는 "위기를 극복하고 선진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 여야 대연정의 정신을 바탕으로 주요 국가정책에 대한 국회 내 초당적인 국가미래전략기구 설치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미래전략기구에서 논의할 3대 중장기 과제로는 △양극화 극복을 위한 일자리 정책 △대북 정책과 동북아 외교 전략 △한국형 복지모델 고안을 제시했다.

　황 대표는 남북관계에 대해 "여야가 국민적인 공감과 합의를 바탕으로 중장기 통일 대북정책을 마련한 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초당적 기구인 국회 내 '한반도통일평화협의체' 설치를 제안하고 △북한인권법 처리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국군 포로와 납북자 상봉 필요성 등도 강조했다.

　경남도민일보/조문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