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총장 후보가 10명 내로 압축되고 있다.

　첫 공모제로 치러지는 제10대 충북대 총장 선거 출마 예상자로 17명이 자천타천 거론됐으나 설연휴를 계기로 후보군이 정리되는 모습이다.

　충북대는 지난달 구성원간 갈등끝에 총장 선출을 위한 학칙개정안 구성을 마쳤고, 현재 선거관리위원회 구성과 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있다. 

　압축된 총장 출마 예상자들을 보면(가나다 순) △김귀룡(59) 철학과, 전 교무처장 △김수갑(54) 법학전문대학원, 전 법학전문대학원장 △배득렬(54) 중어중문학과, 전 학생처장, 전 국제교류원장 △윤여표(59) 약학과, 전 약학대학장, 전 식약청장 △이장희(59) 경영학부, 전 경영대학장 △이재신(62) 교육학과, 전 교무처장 △정중재(60) 국제경영학과, 전 경영대학장 △하성룡(58) 도시공학과, 전 공대학장 등이다.

　여기에 현 김승택(60·의학과) 총장도 출마할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후보군에는 충북대 출신인 김수갑, 배득렬 등 2명이 포함돼 첫 동문출신 총장이 탄생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당초 총장 후보로 17명의 교수가 자천타천으로 거론됐으나 일부 교수들은 총장 출마를 위한 움직임이 없거나 출마 의지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선거에서는 학칙개정에 따라 후보등록시 대학발전기금을 기존의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해 실제 후보 등록자는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대 교수회는 이르면 이달 하순부터 후보자 등록을 15일간 받을 계획이다. 

　하지만 현 총장 사퇴 시점 등을 놓고 교수회와 대학본부 간 의견차를 보이며 선거관리위원회(교수 24명, 직원 3명) 구성이 늦어지고 있다.

　중부매일/김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