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5일 국회 본희의에서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독소조항이 담긴 언론중재법 개정안 통과를 강행처리하려는 시도에 대해 (사)한국지역언론인클럽(KLJC 회장 강병운)이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전국 최대 지역언론인 단체인 KLJC는 24일 발표한 성명 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징벌적 손해배상 등 언론자유를 침해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이하 개정안)을 언론단체와 야당의 반대에도 강행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KLJC는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위협하는 위헌적 요소들이 담긴 개정안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여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개정안을 강행처리하려는 행태에 대해 깊은 우려와 함께 강력한 반대의 입장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KLJC는 “여당이 강행처리하려는 개정안은 헌법이 보장한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동시에 시민의 권리 강화보다 정치·자본권력의 언론 봉쇄도구로 변질될 위험성을 담고 있어 스스로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청와대와 정부·여당이 개정안을 끝내 강행처리할 경우, 이로 인한 역사적·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KLJC는 개정안에 반대하는 언론단체와 학계, 법조계 등 모든 세력과 연대해 언론의 자유와 국민 알권리를 위해 강력히 투쟁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