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북구청의 ‘어울락’(주민과 함께하는 어르신의 공유공간)이 부산참여연대가 선정하는 공익상을 수상정책으로 선정됐다.
부산참여연대는 26일 제3회 구·군 좋은 정책상에 어울락과 함께 연제구의 우리동네 마을계획단(자치상), 기장군의 ‘365일 연중무휴 기장형 초등돌봄교실’(혁신상)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어울락은 북구청이 노인인구 비율이 타 구에 비해 많고 영구임대아파트가 밀집된 지역 특성을 고려해 사회적 고립, 배제, 외로움, 고독사 등의 사회문제를 예방하고 주민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한 정책이다. 북구형 돌봄 공유공간 ‘어울락’의 대부분을 영구임대아파트 단지 상가에 배치하여 시설이용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북구 주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기존의 지역복지관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고자 한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연제구는 부산 최초로 전체 동에 마을계획단을 구성, 운영함으로써 주민자치회로의 전면 전환에 선도적으로 대응했다. 마을의 인적자원이 모여 물적 자원 활용을 통해 마을 의제를 도출하는 등 주민공동체 자치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주민이 주인 되는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점이 돋보이는 사례로 평가됐다.
기장군은 일광신도시 등 대단지 아파트 입주로 젊은 층의 유입이 가속화되어 아동의 수가 증가하는 데 반해 지역 내 공적 돌봄 기관이 부족한 문제를 적시에 포착하여 기장군만의 독창적인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정책을 마련했다. 기장형 초등돌봄교실은 기존의 초등돌봄교실에서 제공하는 오후 돌봄 외에도 본교 학생의 수요가 없는 시간대, 즉 저녁과 휴일 등에 인근 학교 학생도 수용하는 거점돌봄교실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타 지자체와의 차별성을 꾀하였다는 점이 혁신적이라고 평가받았다.
부산참여연대는 기초지자체의 정책개발을 응원하고 정책의 공공성, 자치성, 혁신성 강화를 유도함으로써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보탬이 되고자 구·군 좋은 정책상을 선정하여 시상하고 있다.
제3회 구·군 좋은 정책상 시상식은 ‘지방자치의 날’(29일)을 기념하여 오는 28일 구·군 관계자, 부산참여연대 회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