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속의 이원종 지역발전위원장은 6일 산업과 문화가 융합해 새로운 산업단지 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파주출판단지와 민통선 접경지역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이원종 위원장은 이날 파주출판단지 입주기업 대표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박근혜 정부의 지역발전정책은 공장중심의 산업단지를 문화와 복지가 함께 하는 '행복공간'으로 재창조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 6일 파주를 방문한 대통령직속의 이원종(사진 왼쪽에서 네번째) 지역발전위원장이 지역주민 대표들과 함께 통일촌 박물관과 도라산역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지역발전위 제공>

　또 "앞으로 제조업 중심의 산업단지를 파주출판단지와 같이 문화, 디자인, 전시와 공연, 지식산업이 결합해 ‘일하고, 쉬고, 즐기는 곳’이 공존하는 새로운 형태의 융복합 공간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파주출판단지는 1998년부터 출판업체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국내외 건축가들이 참여해 문화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지식산업 단지로 자리 잡았으며, 이웃한 '헤이리 예술인 마을'과 함께 매년 3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관광명소이기도 하다.

　이 위원장은 헤이리 예술인 마을도 찾아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과거 군사도시 이미지가 강했던 파주는 LCD 단지나 대규모 아울렛 유치를 통해 산업과 유통이 모두 성장했다"면서 "더불어 문화와 예술이 함께 발전하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파주시민 모두의 노력이 있어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민통선 내 '통일촌 브랜드 마을'을 방문해 지역주민과 간담회를 갖고 "파주시가 과거에는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발전에 제한을 받았으나 앞으로는 세계 유일의 분단지역이라는 지리적 특수성과 잘 보존된 자연 생태계 등으로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정부는 접경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해 2011년 ‘접경지역지원특별법’을 제정한데 이어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접경지역지원위원회’를 설치해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지원을 확대해 가고 있다.

    경기일보/강해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