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처장은 이날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오 처장은 야권의 '채상병 특검법' 공세를 두고는 "저희들은 수사를 열심히 하고 있다. 잘 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특히,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고 말씀드렸고, 지금 수사 보고도 받는 중"이라며 "무슨 방향을 정해놓고 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들이 굉장히 관심을 갖는 사건이니 증거가 가리키는 대로 법과 원칙에 따라 열심히 수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처장은 현재 수사 상황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 일정이나 방향은 말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과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 등을 처리할 계획이다.

한편,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이날 오후 재표결에 부쳐진 일명 '채상병 특검법'은 무기명 투표 결과 재석 의원 294명 중 찬성 179명, 반대 111명, 기권 4명으로 부결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