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이후 6개월 만에 해외 순방을 재개하는 것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월 독일과 덴마크 순방을 검토하다 의대정원 확대 등 국내 정치적 사정으로 순연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용산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등으로 글로벌 복합위기가 확산하며 중앙아시아의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국빈 방문 배경을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

윤 대통령은 10~11일 세계 4위 천연가스 보유국인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한다. 에너지 플랜트 분야 등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 확대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11~13일엔 우라늄, 크롬과 같은 핵심 광물이 풍부한 카자흐스탄을 찾는다. 박춘섭 경제수석은 브리핑에서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이 최우선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13~15일엔 텅스텐과 몰리브덴 등이 풍부한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다. 우즈베키스탄과의 특별전략적동반자관계 내실화 방안이 논의된다.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우리나라와 중앙아시아 5개국이 참여하는 6개국 정상회의가 창설되고 내년에 우리나라에서 첫 회의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중앙아시아와의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한·중앙아 K실크로드 협력 구상도 추진된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를 맞아 핵심 광물을 포함한 공급망 협력 등 역내 경제 교류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전략이다. 대구신문.이기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