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창당을 앞둔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이 11일 신당이 추구할 '새 정치'의 밑그림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안 의원 측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는 11일 오후 서울 대방동 여성프라자 국제회의장에서 '새정치 국민대토론회'를 열어 새 정치의 방향과 정책기조, 새 정치의 비전 등 '새정치 플랜'을 발표한다고 9일 밝혔다.

  

▲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이 11일 '새정치 플랜'을 발표하겠다고 밝혀, 그 내용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료사진>

　이는 지난달 23일 목포에서 새정추가 추구하는 '지방정부 플랜'을 발표한 데 이어 두 번째 안철수당의 콘텐츠 공개다.

　새정추는 이날 토론회에서 한국 정치의 낡은 구조를 타파해 국민이 주인이 되는 정치를 펼쳐야 하며, 한국 사회에 넓게 퍼진 정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약속을 지키는 정치가 중요하다는 점 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의원 측이 밝힌 새정치에서 '한국 정치의 낡은 구조'는 새누리당과 민주당 등 기존 정당의 '구체제'를 거론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정치 불신'은 최근 사례로 2012년 여야 대선 후보들이 약속했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등에 대한 정치권의 약속 파기 움직임을 정면 겨냥한 것으로 관측된다.

　'새정치 플랜'의 밑그림을 그린 김효석 공동위원장은 "한국의 낡은 정치는 정파적 이익에 매몰돼 국민을 보지 않고, 국민을 분열시키는 것"이라며 "새로운 정치가 나아가는 방향은 어떻게 국민을 하나로 묶어내고, 국민을 주인으로 돌려놓는 정치를 펼칠 것인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추는 '새정치'를 위해 개헌이나 선거제도 개혁 등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안 의원의 '새정치 마스터 플랜' 제시가 또다시 미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어 이날 토론회가 주목된다.

　강원도민일보/남궁창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