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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다탄두미사일 시험 성공" 주장…합참, "기만·과장"-조선중앙통신 "분리된 탄두, 3개 목표점에 정확히 유도" -합참, "북한 성과내야 한다는 부담감에 조작 행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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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6.27  17: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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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7일 전날 진행한 탄도미사일 발사가 다탄두 능력 확보를 위한 '성공적' 시험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우리 군은 "기만과 과장에 불과하다"고 정면 반박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미사일총국은 26일 미사일 기술력 고도화 목표 달성에서 중대한 의미를 가지는 개별기동 전투부(탄두) 분리 및 유도조종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시험의 목적은 다탄두에 의한 각개 표적 격파능력을 확보하는 데 있다"며 "무기체계들의 기술 고도화를 위한 미사일 총국과 관하 국방과학연구소들의 정상적인 활동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다탄두 미사일은 동시에 여러 표적을 공격할 수 있어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 과정에 중요한 단계로 여겨진다.
시험은 "중장거리 고체 탄도미사일 1계단 발동기(엔진)를 이용해 최대의 안전성을 보장하며 개별기동 전투부의 비행특성 측정에 유리한 170∼200㎞ 반경 범위 내에서 진행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시험 과정에 대해선 "분리된 탄두들이 설정된 3개의 목표 좌표점들로 정확히 유도됐다"며 "미사일에서 분리된 기만체의 효과성도 반(反)항공 목표 발견 탐지기들을 동원해 검증하였다"고 주장했다.
미사일총국은 "이 기술시험이 본격적인 시험단계에 들어갈 수 있게 된 것은 우리 미사일 역량강화와 기술발전에서 중대한 의미를 가진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어제(26일) 발사한 미사일은 비행 초기 단계에서 폭발했다"며 "북한이 이날 공개한 내용은 기만과 과장을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고 터무니 없다고 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고체연료 기반 극초음속 미사일 성능개량 시험 발사에 나섰다가 실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 4월 김정은 참관 하에 '화성포-16나'형으로 이름 붙인 해당 미사일을 처음 시험발사한 뒤 "고체연료화, 탄두조종화, 핵무기화 실현"을 주장했다. 장기간 보관 및 즉각 발사가 가능한 고체연료 적용,?핵탄두 카트리지인 화산-31형 탑재 등에 성공했다는 취지였다.
군 당국은 당시에도 북한의 관련 기술이 초보적이라는 판단을 고수했다. 결과적으로 이번에 두 번째 시험 발사로 성능 개선을 알아보려다 사고가 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군 당국은 근거로 미사일 궤적을 들었다. 당국자는 "발사 초기 단계부터 레이더와 그 외 탐지자산으로 추적한 결과 미사일의 공중 폭발 형태가 명확했다"며 "파편 분산 형태가 다탄두로 전혀 판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탄두 분리라면 분리 항적이 깔끔해야 하지만, 수십개 구불구불한 항적이 포착된 점도 의구심을 키운다.
비교적 낮은 고도에서 초기 단계에 폭발한 점도 다탄두 시험이 아닐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다탄두 효과성을 검증하려면 미사일이 대기권을 넘어 일정 속도를 확보한 환경이어야 하는데 이번에 이런 특성은 포착되지 않았다.
군 당국은 북한이 공개 사진을 조작하면서까지 왜곡에 나섰을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다. 발사 순간을 담은 사진을 보면 화염 모양은 고체연료이지만, 미사일 동체는 액체연료 기반 ICBM '화성-17형'의 모습이다. 고체연료 기반 극초음속 미사일을 쏘는 원본 사진에 화성-17형을 합성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오늘 북한이 공개한 것(사진)은 2023년 3월 16일 발사한 화성-17형 액체연료형 ICBM과 유사한 형태"라며 북한이 성과를 내야 한다는 부담감에 조작 행보에 나섰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합참은 이날 미국, 일본과 27∼29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3국의 첫 다영역 연합훈련인 '프리덤 에지(Freedom Edge)'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상 미사일방어, 대잠수함전, 방공전, 수색구조, 해양차단, 사이버방어 등이 훈련 영역이다.
합참 관계자는 "프리덤 에지는 한·미·일이 3국간 상호 운용성을 증진시켜 나가고 한반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안정을 위해 자유를 수호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훈련"이라고 말했다. 대구신문/이기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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