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에서 광역 단체장 후보로 ‘중진 차출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여권 일각에서 강원지사 후보군 확충 논의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

　새누리당에서 강원지사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입지자는 이광준 전 춘천시장과 최흥집 전 강원랜드 대표 등 2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그동안 지사 입지자로 거론됐던 새누리당의 권성동(강릉), 한기호(철원-화천-양구-인제) 의원은 공개적으로 불출마 입장을 밝힌 상태다.

  

▲ 육동한 전 국무총리실 차관. <자료사진>

　한동안 자천타천 출마가 예상됐던 중앙정부 출신 인사들도 현재는 출마 가능성이 낮다.

　하지만 민주당은 최문순 지사가 재출마하는 가운데 도정 지지도가 60%를 육박하는 등 견고한 지지기반을 자랑하고 있다.

　2010년 지방선거와 2011년 도지사 보궐선거에서 연거푸 패배한뒤 이번 선거에서 설욕전을 벼르는 새누리당으로서는 엄중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셈이다. 

　1차적으로는 공천을 앞두고 전개될 경선에서 ‘흥행’을 걱정하고 있다.

  

▲ 정창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자료사진>

　또 최 지사와의 본선 경쟁력도 우려하고 있다는게 새누리당 안팎의 진단이다.

　새누리당 일각에서 후보군 확충카드를 다시 만지작 되는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 인사들이 권성동 의원, 춘천출신의 육동한 전 차관, 강릉출신의 정창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다.

  

▲ 권성동 의원. <자료사진>

　당 안팎에서 이들 인사에 대해 출마를 다시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동권에서 권성동 의원, 최흥집 전 사장, 정창수 사장이, 영서권에서 이광준 전 시장과 육동한 전 차관 등이 나설 경우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또 본선을 앞두고 치열한 경선을 통해 후보의 경쟁력도 향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이런 기대는 일부 실현 가능성이 감지되고 있다.

　당 일각에서 권 의원에 대해 공을 들이고 있고, 국토해양부 제1차관을 지낸 정창수 사장도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권 의원의 경우 불출마 의지가 확고하고, 정 사장도 ‘전략공천’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제 출마로 이어질 지 여부는 불확실한 상태다.

　새누리당이 강원지사 후보군 확충카드를 꺼내든 가운데 강원식(式) ‘중진 차출론’이 실현될지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다. 　

    강원도민일보/남궁창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