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00년만의 기록적인 폭설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영동지방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적극 검토중이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폭설 피해를 입은 강원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는 민주당 문재인 의원의 제안에 "요건을 충족하는 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또 "강원도 지역 폭설 피해로 어려운 분들에 대해 현재 예산상, 재해상 보전해야 할 부분, 생계와 관계된 것이 무엇인지 총리실을 중심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릉출신의 민주당 김현(비례) 의원도 이날 영동지역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인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폭설로 인해 강원도의 각종 농축산 시설이 파괴되고, 건물이 붕괴되는 등 피해가 심각하다"며 "정부는 1911년 기상청 설립 이래 최대의 폭설을 기록하고 있는 강원도에 대해 하루빨리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라"고 요구했다.

　또 "군 부대의 제설작업 지원과 자원봉사, 각종 행정지원과 특별교부금 등의 조치가 이뤄지고 있지만 이런 조치로는 추가 폭설피해를 막을 수 없다"면서 "정부는 더 심각한 피해가 있기 전에 하루빨리 강원도 폭설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해당지역이 하루빨리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강원도민일보/남궁창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