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면허증의 지역 표시가 없어진다.

　경찰청은 운전 면허증에 표시되는 정보 중 면허 번호에 들어 있는 발급지 표시를 지우기 위해 도로교통법 시행 규칙을 개정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운전 면허증은 신분증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지만 발급지 정보가 포함돼 있어 지역감정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앞서 경찰청은 지난해 대통령 직속 국민대통합위원회로부터 이같은 권고를 받아 면허증 정보를 바꾸기로 했다.

　국민대통합위는 작년 10월 '국민대통합 국민제안 공모전'을 열어 운전면허 지역 표시 삭제 제안을 대상으로 선정하고 경찰청과 제도 개선을 추진해 왔다.

　국민대통합위 관계자는 "운전 면허증의 지역표기 변경은 불필요한 지역감정이 유발되는 것을 방지함으로써 갈등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004년 자동차 번호판의 지역 번호를 빼고 전국 번호판 제도를 도입했다.

   경남도민일보/조문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