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천안함 폭침관련 발언'을 놓고 새누리당에서 비판이 제기됐다.

　이를 놓고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여권이 비판이 이해가 된다는 반응과 함께 지선을 앞둔 정략적 대응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 민주당 소속 최문순 강원도지사 <자료사진>

　새누리당 한기호(철원-화천-양구-인제)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15일 최 지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천안함 폭침사건이 북한소행이라는 것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정부가 설명해야 할 부분이 아직도 많다. 설명 안 되는 부분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해 달라'고 요구하며 답변을 유보했다"고 소개했다.

　한 최고위원은 "과거에도 최 지사는 국회 천안함침몰사건진상조사특위 위원 시절 북한 어뢰가 천안함을 침몰시킬 가능성을 골프에서 연속 5차례 홀 인원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등 조사결과를 과도하게 폄훼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 달이면 천안한 폭침 4주기가 된다"며 "대한민국 영토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친 천안함 용사와 유족들을 생각한다면 이런 망언에 대해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최고위원 "대한민국 안보의 최일선에 위치한 강원도의 지사라면 끊임없이 북한을 옹호하는 얼토당토 않은 발언을 통해 국론을 분열시키는 행위를 중단하고, 분별심을 갖고 현실을 바로 보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홍문종 사무총장도 이 자리에서 "아직까지도 천안함 폭침의 진실을 부정하는 최 지사의 안보관에 안보의 최전선을 담당하는 강원도민들은 믿을 수 없다고 느낄 것"이라며 "안보관이 불안한 최 지사에게 강원도의 4년을 맡길 수 없다는 도민의 소리를 경청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원도민일보/남궁창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