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를 비롯해 전국 17개 시도의회가 20일을 전후해 일본의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규탄하면서 일본 지방의회와의 교류 중단을 선언했다.

　규탄대회는 지난 2월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회장 최진호 전북도의장)가 일본의 독도 도발 및 최근 일본 정관계 인사의 망언에 대응하기로 결의한데 따른 것이다.

 

▲ 대전시의회 일본 독도침탈 규탄.  <사진 대전시의회 제공>

　특히 일본 정부가 시마네현에서 주최하는 22일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2년 연속 내각각료인 정무관을 파견하는 등 독도침탈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아베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하고 역사 교과서를 왜곡하는 등 비이성적인 망동이 도를 넘었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은 이날 성명서에서 "독도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나 명백히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라며 "일본의 다케시마의 날 행사는 대한민국의 합법적 영토주권을 부정하는 명백한 침략행위다"고 규탄했다.

 

▲ 강원도의회 일본 역사왜곡 규탄.  <사진 강원도의회 제공>

　또 "일본 정부는 과거 침략 전쟁기간 동안 한국과 이웃 국가들에서 자행된 반인륜적 범죄행위를 반성하기는 커녕 침략의 역사를 미화하기 위한 역사교과서 왜곡, 일본정부 및 극우인사들의 위안부 부정발언 등 망언과 망동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는 인류가 보편적으로 인정하는 일본의 침략행위에 대한 역사 사실을 부정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한국 등 피해국가에 대한 제2의 침략행위다"고 비판했다.

 

▲ 경북도의회 일본 독도침탈과 역사왜곡 규탄. <사진 경북도의회 제공>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은 이어 "의회와 의원 모두는 일본 정부의 진심어린 반성과 사과가 있기까지 대일본 지방의회 간 교류를 전면 중단하겠다"며 일본 정부의 △시마네현의 독도 편입과 다케시마의 날 즉각 취소와 대한민국 주권과 영토 침해시도 중단 △과거 주변국가에 대한 침략 행위와 군대 위안부 강제 동원에 대한 반성과 사죄 △야스쿠니 신사참배와 역사 교과서 왜곡 중단 등을 요구했다.

　전국 17개 시도의회 중 전북도를 포함해 부산시, 대구시, 세종시, 강원도, 경북도, 제주도의회는 이날 각각 일본측의 독도도발 및 역사왜곡을 규탄했다. 　

   경남도민일보/조문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