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0일 '상향식 공천제 전면 도입'을 골자로 하는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했다.

　또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오는 7월14일 열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헌·당규개정특별위원회가 의결해 올린 '상향식 공천제 전면 도입'을 골자로 하는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는 대선 공약인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의 파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6·4 지방선거부터 당 지도부가 후보를 결정해 내려 보내는 '전략 공천'이 사라지고, 후보 간 경선이나 여론조사를 통해서만 후보가 결정된다.

　새누리당은 2월 중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잇달아 열어 개정안을 최종 당론으로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경선은 선거인단을 당원과 비당원을 절반씩 구성해 실시하며, 국민참여 선거인단 구성이 불가능한 지역구는 여론조사로 대체할 수 있게 했다.

　선거인단 규모는 국회의원과 기초단체장은 지역구 유권자 수의 0.5% 이상 또는 1000명 이상, 지방의원은 유권자 수 0.5% 이상 또는 300명 이상으로 정했다.

　또 시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의원 또는 원외 당협위원장이 3분의 1을 초과해 참여할 수 없게 했으며 공천 비리 관련자는 후보 자격 박탈, 당원 제명, 10년간 복당 금지 등 중징계를 내리도록 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당 대표 등을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7월 14일 실시하기로 했다. 

   무등일보/김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