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문헌(속초-고성-양양) 의원은 20일 폭설 피해가 심각한 영동지역에 조속한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정부 차원의 추가 지원을 호소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동해안의 폭설피해 복구를 위해 애쓰시고 계신 소방대원, 군장병, 공무원, 그리고 주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면서 "인명 피해는 물론 교통사고, 시설 붕괴, 관광객 감소, 농업시설 파손, 출어 중단 등 민생파탄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걱정했다.

　또 "지방재정이 취약한 영동지역 지자체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제설작업으로 예산은 물론 예비비까지 모두 바닥났다"고 우려했다.

　정 의원은 "당정 협의를 거쳐 영동지역에 60억 지원이 결정된 것은 고맙고 감사하지만 그동안 제설비용만 200억원이고, 피해액은 정확히 집계조차 못하고 있다"며 "영동지역 주민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한다"고 동료의원들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주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것은 정부 지원은 빈약하고, 높으신 분들이 와서 눈치우는 사진만 찍고 가서 소식이 없다고 원망하고 있다"며 "전례없는 자연재해에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정부의 적극적인 후속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 끝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폭설피해에 주민들이 자포자기, 실의에 빠지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도와주는 손이 기도하는 입보다 더 아름답다"고 다시 정부 차원의 추가 지원을 호소했다.

   강원도민일보/남궁창성 기자